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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ano (2)
2021-12-14 05:21:28

지난 글에서 바나노($BAN)를 초간단하게 소개해 봤는데, 이번에는 누구나 따라할 수 있는 바나노 채굴에 대해 적어보고자 합니다. 채굴이라고는 하지만, 다른 POW(작업 증명) 블록체인처럼 거창한 장비는 필요 없습니다. 저도 집에서 놀고 있는 2015년산 맥북 에어로 돌리고 있으니까요. 물론 아주 소량을 받고 있지만요... 

 

Folding @ Home

Folding @ Home(F@H), 집에서 접기 프로젝트는 전 세계에서 놀고 있는(?) 컴퓨팅 파워를 모으고 모아 하나의 슈퍼컴퓨터를 만들어 각종 질병 연구에 활용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단백질 접기(Protein folding) 시뮬레이션에 컴퓨팅 파워가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렇게 세계 각지에서 모아진 컴퓨팅 파워는 접기에 집중적으로 이용된다고 하네요. 현재 알츠하이머, 파킨슨 병, 그리고 최근의 코로나19까지 여러 질병 연구 프로젝트에 F@H의 컴퓨팅 파워가 쓰이고 있습니다.

 

F@H 프로젝트 자체가 바나노와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폴딩 프로젝트에 팀 단위로 참여해서 포인트를 모으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세계의 바나노 이용자들이 한 팀으로 기여하며 그 안에서 기여도에 따라 자체적으로 바나노를 하루 2회 지급하는 것입니다.

 

 

바나노 광부(Banano Miner)

F@H 프로그램을 통해 바나노를 얻으려면 익명 기여가 아닌 바나노 팀을 통해 기여해야 합니다. 위의 바나노 광부 사이트에서 본인의 바나노 주소(바나노를 지급받을 주소)를 입력하면 이름(username)과 팀 번호를 받습니다. 이제 F@H 클라이언트를 설치하고, 작업을 시작할 때 바나노 광부에서 받은 이름과 팀 번호를 입력하면 작업량에 따라 일정량의 바나노를 받게 됩니다. 바나노는 매 12시간 지급되며, 첫 작업 완료부터 첫 수령까지 24시간 정도가 걸릴 수 있으니 처음에는 조금 기다려 주세요. 매일 UTC 12시, 0시 쯤에 지급됩니다.

 

개인 암호와 비슷한 패스키를 입력하면 점수를 조금 더 얻을 수 있다고 하니, 위에서 받은 이름을 입력하고 이메일로 패스키를 받아서 사용해 보세요. (패스키 받는 곳)

 

6년 된 맥북에어로는 대충 12시간당 이 정도가 나옵니다...

 

그 외에도 좀 더 전통적인(?) 채굴 방식에 가깝다고 할 수 있는 Boom POW가 있는데, 기본적인 세팅이 필요합니다. 자세한 사항은 해당 웹사이트(https://bpow.banano.cc)에서 "Request Work" 페이지를 확인해 주세요. 작업 자체는 워낙 간단한 연산이라,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바나노 보상을 받으려면 컴퓨터 사양보다는 인터넷 속도와 지리적 위치가 중요합니다. 핀란드 헬싱키에 가까울수록 유리하다고 하는데... 전 한나절 정도 돌려 봤는데 어림없더라고요...

 

그래서 이렇게 모은 바나노로 뭘 할까요? 다음 글에선 그 얘기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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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10 09:13:30

바나노(Banano, $BAN)는 나노(Nano, $XNO)의 포크 밈코인입니다. 기술적으로는 나노와 같은데, 거기에 바나나 속성을 추가한 거죠. 2018년 4월 1일에 거짓말처럼 출시되었습니다. 나노 동생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친근한 바나나와 원숭이 이미지, 유머러스한 분위기, 그리고 게임성을 접목한 공정 분배를 통해 암호 화폐의 개념을 대중에게 널리 알리고자 만들어진 코인입니다. 밈코인이지만, 여느 밈코인들과는 다르게 자체적인 네트워크를 갖고 있습니다. (이 점은 도지코인도 마찬가지죠.)

 

나노도 마찬가지지만, 바나노의 장점은 즉시 전송, 수수료 없음, 최소 전력 사용입니다. 칼륨이 풍부한 것도 장점이고요! 전송 수수료가 아예 없기 때문에 아주 소량의 코인을 보내는 것도 전혀 부담이 아닙니다. 그래서인지 나노도, 바나노도 인터넷 상 각종 플랫폼에서 서로 소량의 팁을 주고 받는 데 자주 사용됩니다. 현재 트위터, 디스코드, 그리고 레딧에서 사용 가능한 나노/바나노 팁봇이 있습니다. (물론 타 코인의 팁봇도 있지만 전송 수수료가 있죠.)

 

바나노 개발은 현재진행형입니다. 기본 코인 바나노($BAN) 외에도, 바이낸스 스마트체인에서 사용할 수 있는 랩드 바나노(Wrapped Banano, $wBAN), 그리고 현재 열심히 개발 중인 레이어2 프라이버시 코인 캐모 바나노(Camo Banano)도 있습니다. WAX 블록체인에서 발행/거래되는, 바나노의 원숭이 마스코트를 이용한 크립토몽키(Cryptomonkey) NFT 시리즈도 있습니다. 배포는 주로 이벤트를 통한 에어드롭으로 많이 됩니다.

$BAN 로고

 

$wBAN 로고

 

 

바나노의 대표 (모바일)지갑이라 할 수 있는 칼륨(Kalium)은 그야말로 암호화폐 지갑의 본보기라고 생각합니다. 깔끔하고, 가볍고, 빠르고, 한눈에 봐도 쓰기 쉽거든요.(테마 선택도 할 수 있음!) 칼륨, 그리고 바나노의 특징이라면 각 지갑 주소마다 고유의 원숭이 캐릭터가 붙어 있다는 겁니다. 고유 원숭이가 곧 고유 지갑 주소이므로, monKey(Key를 강조)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혹시 Ledger Nano S를 사용하고 싶다면, Banano Vault라는 지갑을 이용하면 됩니다. 아직 칼륨에선 지원이 안 되고요...

 

Kalium. 안드로이드/iOS에서 사용 가능. 상단의 원숭이가 해당 지갑 주소의 고유 monKey입니다.

 

바나노에 칼륨이 있다면 나노에는 나트륨(Natrium)이라는 모바일 지갑이 있습니다. 바나노가 나노의 포크이기 때문에 왠지 나트륨이 먼저 나왔을 것 같지만, 사실은 칼륨이 먼저 나왔고, 칼륨처럼 좋은 지갑 앱을 나노에서도 쓸 수 있도록 나중에 만든 것이 나트륨입니다. 기능을 보면 칼륨과 거의 동일하단 걸 알 수 있죠. monKey처럼 각 나노 주소에 붙어 있는 아이콘인 나트리콘(Natricon)도 추가되었습니다. 대표적으로 쓰이는 탐색기인 바나노 크리퍼(creeper.banano.cc)나 나노 크롤러(nanocrawler.cc)에 가면 각 주소에 할당된 monKey 또는 나트리콘이 나와 있어, 나름 보는 재미도 있답니다. 나노 크롤러의 경우에는 상단 설정에서 나트리콘 옵션을 켜야 하고요.

 

갑자기 웬 바나노 얘기냐고요? 그냥 좋아서죠, 뭐. 어차피 혼자 떠드는 블로그인데... 다만, 디스코드 서버에 갈 때마다 각국 언어로 개설되어 있는 정글 채널(일종의 잡담 채널)을 보면, 한국어 채널이 없는 게 항상 아쉽더라고요. 한국어 정보도 많이 없는 것 같아 조금이나마 올려봅니다. 마침 지금 동물의 숲 섬을 바나노 정글 콘셉트로 개발할 계획이 있거든요. 다음에는 게임 이야기 카테고리에 그걸 올려보도록 하죠. 하는 김에 바나노 "채굴" 이야기도 좀 해보고요. 그런 전 원숭이와 고릴라 주민 모으러...

 

제 바나노 명함입니다. 감사합니다.

 

 

바나노 공식 웹사이트&황서(백서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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